목 마사지의 피로 해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방법이나 과도한 자극은 뇌혈관 손상, 뇌경색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사지건 사용의 위험성과 목마사지 시 유의점 등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마사지건 위험성 이유
미국 유명 신경과 전문의가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휴대용 마사지건(근육이나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구)을 목에 사용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사지건의 경우 진동하는 헤드가 목에 있는 동맥 주변에 반복적인 마찰을 가하면서 세 개의 층으로 이뤄진 동맥벽의 세포를 서로 밀어냅니다. 이런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동맥벽이 찢어지게 되고, 결국 동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거죠. 동맥은 뇌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는데요. 반복적인 자극으로 동맥이 찢어지면 몸은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고 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 과정을 시작하고, 이때 혈액이 응고되면서 혈전이 형성되면 혈류를 막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건 사용 부위
마사지건은 반드시 근육이 풍부한 부위, 예를 들어 어깨, 날개뼈, 엉덩이 등 큰 근육에만 사용해야 하며, 목이나 관절, 뼈 돌출 부위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목마사지 유의점
최근 과도한 전자 기기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 운동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목빗근 마사지'는 오히려 위험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목빗근은 목 쪽 쇄골 끝부분에서 귀 뒤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크고 긴 근육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목빗근 마사지는 목빗근을 직접 손으로 잡고 눌러 근육을 이완하는 동작입니다. 그러나 목빗근 주변에는 신경, 경동맥 등이 지나가, 이 부위를 자칫 세게 눌렀다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경동맥은 혈관 내부에 지질이 끼는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혈관인데, 잘못 마사지했다가 혈관에 붙어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 유병률이 높은 50대 이상은 특히 목빗근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또 경동맥이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데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이 눌리면 어지럼증, 미주신경성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 마사지건은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편리한 도구지만, 목은 뇌혈관과 신경이 집중된 민감한 부위입니다. 강한 진동이나 압력은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을 유발해 뇌경색·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목 부위 사용을 피하고,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마사지건 사용보다 안전한 스트레칭과 전문가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